해외에 거주하며, 속초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를 자주 이용해왔습니다.
짧지 않은 여정이고, 특히 공항을 향한 길에서는 작은 불편함도 크게 느껴질 수 있기에
그동안 여러 번 이용하면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정은 정말 달랐습니다.
정대현 기사님과 함께한 속초-인천공항 2터미널까지의 4시간은,
그 어떤 버스 여행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경험이었습니다.
버스에 탑승할 때부터 짐을 친절히 도와주시고,
양양터미널 도착 후에는 차분하게 터미널 설명, 운행 시간, 휴게시간, 화장실 위치까지
꼼꼼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자다가 짐을 놓고 내리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조치하면 되는지까지 알려주셔서,
처음 이용하는 승객들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해외 생활을 하며 한국을 오갈 때마다
‘서비스’는 곧 ‘기억’이 된다는 걸 체감해왔기에,
이처럼 정성스럽고도 센스 있게 안내해주신 경험은 제게 정말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대현 기사님의 운전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이었습니다.
4시간의 장거리 운행 내내 단 한 번의 불쾌함 없이,
승차감부터 감속, 휴게소 정차까지 모든 순간이 ‘운전자의 배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 후,
짐을 하나하나 꺼내주시며 승객 한 분 한 분께 눈인사로 인사 건네시는 모습에서
저는 결국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짐을 빨리 꺼내라고 큰소리 치시는 기사님,
외국인 승객에게 반말로 응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금강고속의 고객 응대가 아쉽게 느껴진 적이 있었고,
이용은 했지만 마음이 무거웠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대현 기사님의 운행은
그 모든 기억을 단번에 지워낼 만큼 인상 깊었고,
‘완벽하다’는 말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분이 계시기에,
금강고속에 대한 신뢰도 다시 새로워졌습니다.
정대현 기사님,
말없이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그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분들의 여정을 편안히 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이용시에도 기사님이 운전하는 편안하고 안전한 버스를 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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