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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호 기사님, 멋집니다

글쓴이 : 김호진 날짜 : 2018-05-08 (화) 17:23 조회 : 845
☆☆☆☆
강원77 아1290
금강운수 버스기사, 이름은 모름 (5.8.07:50인제발)

유심히 본다. 손님에게 친절하다. 특히 군장병들에게 꼬박꼬박 존칭을 쓴다. 내릴 때에도 인사한다. 여러번 보았다. 덤덤한 친절한 사나이.
친절과 존대를 쓰는 그가 특이한 것은 접경지대에 사는 이들은 군인들에게 하는 반말이 어색하지 않다.
마치 선임병인듯, 소대장인듯 편하다못해 명령어도 튀어 나온다.
장병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 자식들이 듣는 소리라면 부모입장에서 어떨까?

서울가는 버스에서 제대장병들이 하는 말,
'내가 인제를 다시 오나봐라' ,
'인제쪽으론 오줌도 싸지 않는다'
우리 젊을 때에 하던 말을 그들도 한다. 아프다.
훨씬 좋아졌을 복무환경일 터인데 왜 그들은 투정으로 들릴 듯한 이야기를 내 뱉을까? 우리보단 구타가 적고 존중하는 환경이 좋다 하더라도 신세대 젊은이들이 느꼈을 아픔을 알아야겠다.
33,000인제군민의 숫자만큼 있을법한 젊은 동료를 우리는 대상으로만 손님으로만 쫄다구로만 여긴거는 아닐까?
대략 인제에서 100만 이상은 제대했을 터인데 그들과 우리의 관계는 없다. 청춘의 황금기를 보냈을 그들을 좀 더 가족처럼 추억의 샘을 그리워하게 하면 어떨까?
사명감, 애국관을 떠나서 그들이 차지한 경제적 기여를 고마워하면 어떨까? 나라에는 예를 표하지만 장병에겐...

오늘 따라 안도현 시인의
'연탄을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에
사랑스러운 장병을 삽입시키고 싶다.
** 장병들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
    그들은 청춘을 불사르며
    시간을 멈추며  나라를 사랑한 이들이니
    그들이 그리워할 제2의 고향, 인제를 선물하자~!!

** 금강운수 1290호 직행버스 기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