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여동생과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월드컵경기장 취업박람회에 다녀왔어요.
가기전에 아버지가 박람회에 잘 다녀오려고 점심값을 주시고 가셨어요.
오전에 집에서 쉬다가 돈까스로 점심을 떼우고 6호선 지하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죠.
물론 이력서,자기소개서,복지카드사본은 지참하고 갔죠.
가서 서류를 넣고 면접관분과 면담을 해보니 현실적으로 힘이 들더군요.
여러분들도 저를 겪어보셔서 알다시피 넓은 범위의 사회의 인간관계에서 제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면이 부족하고 그점을 떠나 면접관들은 저의 자폐성장애증상을 가진 분들은 중증장애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리고 면접관님과 면담한 결과 어떤 업체에서는 사내에서 일을 실행할때 아이디어를 창출해서 일을 실행하는 업체도 있고 어떤 업체는 엑셀,파워포인트등의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사내에서 적응할수 있다고 말씀했어요.
아버지도 걱정이 되어서 저한테 전화를 주셨는데 너무 기대를 하거나 부담은 가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지난 봄에도 취업박람회 면접을 보러 갔었고 오늘도 방문했는데 결론은 민간 업체에서는 대표오너의 임의적인 권한이 있어서 정상적인 분이나 지체장애우 분들은 신체적으로는 불편하셔도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계셔서 지적장애,자폐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일반업체에 사무직으로는 다소 어렵다는걸 전 알았어요.
취업박람회에 다녀와서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2호선)의 남부장애인공단에도 방문해서 면담을 했어요.
장애인공단의 선생님도 제 복지카드의 증상을 보고 처음에 중증장애라 생각하고 단순서비스업을 추천했지만 제가 유도리있게 선생님을 잘 설득해서 자폐성장애로 등록이 됐지만 정상인을 능가하는 행동,사고력,판단력,일상생활을 할수 있다고 확실히 제 의사표현을 했어요.
구체적으로 제 적성에 맞는 일은 공공기관(학교,도서관,관공서,우체국 등),복지시설의 사무보조 업무를 하고 싶다고 했고 아니면 제가 장애의 몸을 가진 신분으로 복지시설의 간사일을 해보고 싶다고 확실히 밝혔어요.
그렇게 제가 말씀드리니 선생님은 저를 이해하고 진정해지시기 시작하셨어요.
아무튼 장애인공단의 선생님도 제가 면담한 내용을 참고해서 알아보신다 하셨어요.
2호선 낙성대역 장애인공단의 볼일을 마치고 지하철타고 중구청(2,5호선 을지로4가역)에 가서 취업담당 부서에서 취업알선을 상담하러 갔는데 구청 취업담당 선생님도 저의 심정은 이해하시는데 주로 일반인 위주로 취업알선을 해서 장애인 고용정보를 제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하셨고 종로3가의 장애인고용공단이나 1호선 남영역,4호선 숙대입구역의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상담을 해보라고 권하셨어요.
저도 지하철택배를 하다가 실내에서 앉아서 사무를 보는일을 해보려고 하는데 걸림돌이 생겨서 여러분에게 상담을 하려고 해요.
부탁이 있는데 이 카페에서도 어려운 분들을 도우시면서 복지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거라고 여겨요.
제가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다룰수 있는 능력이 돼니까 여러분들이 제 글을 보시고 저를 이해부탁 드리고 작은 일에도 보람을 느낄수 있게 일자리를 알아봐 주실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사회 안에서 정상적으로 적응을 해서 일을 하면서 어울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일자리를 알아봐 주시고 제번호 010-9366-5690으로 문자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p.s) 제가 다컸고 혼자서 취업박람회 면접 알아서 할수 있는데 여동생이 같이 간 사유는 제 동생도 7월초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고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 스트레스로 그만 두다가 현재 제 여동생이 30살(저보다 3살 어려요,1983년생)인데 공부를 더해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려고 쉬는 중이에요.
저와 제 여동생이 살아온 과정을 표현한다면 제 여동생은 저의 정신적 장애 때문에 부모님에게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어렸을때 슬픈 고통을 겪었어요.
그런 고생 속에서 제 여동생은 전혀 불만을 내색하지 않고 성당 신앙,봉사,기도를 열심히 해서 국내의 명문 대학인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금성출판사,좋은생각 출판회사를 다녔어요.
제 동생같이 착하고,봉사심이 투철하고,능력있는 자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직장생활에서 공감하시는 생존경쟁에 이기지 못해 회사생활을 오래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결론 오늘 제 동생이 제가 필요해서 가는곳을 함께 가준 사유는 제가 알다시피 부족한 점이 많아서 동생도 걱정이 돼니까 오빠를 도와주려고 저한테 맛있는것(음료수)도 사주고,제가 사회생활을 할때 도움이 돼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제가 이렇게 좋은 여동생을 둔것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다른 형제,자매,남매들은 웬수같이 싸우고 말도 안하기가 일쑤이거나 모른척 하는 관계도 많은데요.(이건 집집마다 달라요.)
저의 현재모습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형제,자매,남매끼리 사이좋게 지내시면 지금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출처] 오늘 취업박람회 잘 다녀왔습니다.|작성자 시내버스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