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50분 출발 차였습니다.
오는 내내 앞좌석에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전화하란 것을 계속 보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속버스라는 것을 탈 때에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 비용에는 분명 기본적인 편리에 대한 서비스 비용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제가 앉았던 28번 좌석은 직사광선이 내리고 있던 자리였습니다.
두 줄이 있다면 기사분과 그 뒷줄 과 또 다른 한 줄이 있겠지요.
전 그 다른 한 쪽인 출입문 쪽의 줄 창가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아 덥다. 라고 생각하고 에어컨 안 트나.. 하고 계속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래 뭐 따뜻하다고 생각하면 따뜻하다고도 그래 그런가보다 하며 계속 갔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커튼을 열고 밖을 보기도 했고,
뜨거워 커튼을 다 내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더워서 앉아있는 채로 "기사님 에어컨 좀 틀어주실 수 있으세요? 너무더운데."
라고 말했습니다.
아무 대답 없으시더라구요. 음.. 뭐 운전 신경쓰시느라 그러나 못 들으셨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뭐 안들렸나보다.. 하며 몇 십분 더 갔습니다.
그리고 커튼은 내리다가 올리다가 하다가
앞에 커튼을 조금 올린채 그냥 자자 라고 생각이 들며 갔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더워서 안전벨트를 풀고 , 앞에 가서 말했습니다.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저긴 직사광선이 바로 얼굴에 와서 너무 뜨거워요.
그리고 아까도 말했는데." 라고 했더니
에어컨 키면 감기 걸리고 커튼을 내려요
그자리에 여태 앉아있었는데 그걸 다 해보고 말하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문제는 안이 햇빛으로 과열되서 점점 더워지고 있는 거였는데, 커텐으로 가린다고 그게 다 해결되지 당연히 않겠죠.
물론 자리마다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처음 말하기 전에도 앞에 그 앞에 분도 손으로 에어컨 안 나오나 손을 들어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말하고 나서도 에어컨 나오는지 그 분들도 확인 하였습니다.
두 번째 말하고 어느 정류장인가에 멈췄을 때는 앞에 계신 분은 손으로 부채질을 했구요.
머리 식히고 싶어서 떠나는 버스 안에서 적어도 제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견뎌가며
그 거리를 가야 하는 것은 굉장히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두번 째 말한 다음에 자리를 옮겨서 그나마 나았지만, 내릴 때 땀나고 굉장히 덥고 얼굴이
상기된 채로 밖에 나왔습니다. 제가 유난히 두꺼운 옷을 입은 것도 아닙니다.
그 기사님이 한시간 반동안 그 자리에 앉아있어보시길.
물론 커텐도 꼭 치시구요. 꼭 체험해 보셨으면 하네요.
적어도 고속버스라는 것을 탈 땐 기본적인 쾌적함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버스는 사람을 태워다 주는 것이지 물건을 수송하고 땡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기본적인 쾌적함에도 비용을 포함하는 것이구요.
대체 왜 제가 버스에 타서, 아 더워. 아 진짜 덥다. 이러고 눈감고 견디다가
더위에 지쳐 내려야 하는지?
그리고 두번째 그렇게 답을 듣고 보니까 일부러 대답 안 하신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커텐을 치고 감기에 걸린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감기는 에어컨을 펑펑 틀어서 추우면 걸리겠죠.
불쾌하게 요청한 것도 아니고.
버스를 타며 다른 생각도 좀 하고 그래야지 싶었는데
온통 내리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게 하는버스 굉장히 화나네요.
아주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글까지 남기네요. 반드시 시정되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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